100만원 대출 :: 안락사 절차에 대해 알아봐요(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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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강아지 안락사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주제가 무겁지만 필요하신분들이 있으실것 같아서 한번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일년이 조금 못되었는데 제가 키우던 시츄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제가 4학년.. 그러니까 11살때 사온 강아지인데 지금 27살이니깐 16년 정도를 함께 했네요. 반려견을 키우지 않으시는 분들은 이해하지 못하시겠지만, 오래도록 키웠던분이라면 아실겁니다. 반려 동물이 아니라 그냥 가족이라는 것을...






학교를 다녀와서도... 직장을 다녀와서도 집에오면 항상 날보고짖던의 짖음이 없으니까 굉장히 허전했습니다. 이건 어금니가 빠진것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허전함입니다. 근래에 얼마 놀아주지도 못했는데 너무 후회됩니다. 이제 다시는 미안해서 동물 못키울것 같아요. 지금 이 글을 쓰니 그녀석 강아지였을 때가 생각나서 조금 슬퍼지려고 하네요.


새벽에 죽었는데 그 얼마전부터 숨을 굉장히 거칠게 쉬었고 행동반경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어요. 죽기전에 엄마 옆으로 갔다고 하더라구요. 엄마 소리에 놀라서 가보니, 그 카랑카랑하던 녀석이 옆으로 누워서 눈도 못감고 아련한 표정으로 허무하게 생을 마감한 모습을 보니 너무나도 슬펐답니다.




언젠가 갈날이 올거라고 예상은 했었지만 그게 오늘(그날)일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고, 말로만 그랬지 솔직히 평생 같이 살거라는 생각이 깔려 있었습니다... 애가 말을 못해서 그렇지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저는 감히 상상도 못하겠네요 그런 고통이면 차라리 마음의 준비라도하게 안락사를 생각해볼걸 그랬어요. 그게 모두를 위한 최선의 선택일지도 몰랐겠네요...


오늘의 주제가 안락사 절차인데, 사실 방법은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여러 동물병원에 가서 일단 진료를 받게해서 상태의 심각성을 파악합니다. 사람이 하는일이라 잘못 진료하는 경우도 꽤나 있다고 하네요. 어째튼 상태가 정확하게 파악되면 수면 마취를 통해 녀석을 재우게되는데요. 곧 사라질 의식이지만 이때 주인들이 가장 슬퍼한다고 합니다. 이생에서 의식이 있는 마지막 순간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반려견이 깊은 잠에들 수 있도록 심정지 주사를 투여함으로서 끝이나게 됩니다.


이런말씀 올리기가 참 죄송하지만 비용은 10~15만원쯤 한다고 합니다. 이 글을 쓰는 내내 그때의 그 날의 새벽에 있었던일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하지만 언제까지 슬픔에 빠져있을 수는 없으므로 유사한 경험을 겪으신 분들은 힘드시겠지만 기운을 차리라는 말밖에 드릴수가 없어서 참 죄송스럽습니다.